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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기 (일반)
글쓴이 : 익명
등록일 : 2025. 02. 20
십수 년을 기다려왔다. 어린 시절, 밤을 지새우며 읽었던 『퇴마록』이 마침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. 피가 끓고, 심장이 뛴다. 그때나 지금이나, 나에게 『퇴마록』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. 꿈이고, 세계관이고, 그리고 한 시대의 감성이었다.
처음 『퇴마록』을 펼쳤던 순간이 떠오른다. 그 압도적인 세계, 초월적인 존재들과의 싸움,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고뇌와 연대. 말 그대로 ‘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’ 이야기였다. 명도와 양민, 현암과 설리, 그리고 김신부까지. 누군가에겐 단순한 캐릭터들이겠지만, 나에게 그들은 살아 숨 쉬는 존재들이었다.
나는 특히 현암을 사랑했다. 날카로운 지성과 냉정한 태도 속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.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동료들을 누구보다 깊이 아끼는 그의 모습에 반했고, 그가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가슴이 떨렸다. 내 머릿속에서 수없이 그려온 현암이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까? 그가 영화 속에서 첫 등장하는 순간, 나는 숨도 쉬지 못할 것 같다.
이제, 그들이 온다.
글자로만 존재했던 세계가 스크린 위에서 살아 숨 쉬게 된다. 귀신과 요괴들, 고대의 신들과 존재들이 실체를 가진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. 그리고 그들과 맞서는 네 사람의 모습이,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.
오래 기다린 만큼, 기대도 크다.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신한다. 이 작품이 설령 내가 꿈꿨던 모습과 조금 다르다 해도, 내 마음속 『퇴마록』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. 오히려,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전설을 알게 될 것이다. 그리고 우리는 함께 외칠 것이다.
퇴마록이 돌아왔다.
그 오랜 기다림이 끝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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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명1
내 고등학교 시절을 책임졌던 오컬트소설... 영화로 나왔을 때 개망해서 진짜 엄청 실망했었는데 과연 이 작품은 괜찮을까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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